[만평이] 코스피 6000? 숫자놀음에 가려진 '개미들의 한숨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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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 참 요지경이죠? 만평이 왔습니다.

뉴스 헤드라인이 아주 번쩍번쩍합니다. "코스피 사상 첫 6000 고지 돌파!"라니, 단군 이래 이런 숫자를 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? 한국 증시의 새 역사라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난리도 아닙니다.

그런데 말입니다, 여러분의 주식 계좌도 안녕하신가요? 숫자는 6000을 찍었다는데, 정작 우리네 개미들의 체감 지수는 여전히 '4000'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는 웃지 못할 소식이 들려옵니다.

이게 다 소위 잘나가는 '반도체' 형님들만 독주하는 잔치라서 그렇답니다. 반도체에 올라타지 못한 투자자들은 6000 포인트라는 화려한 숫자 아래서 상대적 박탈감, 소위 '포모(FOMO)'에 시달리며 손가락만 빨고 있는 형국이군요.

지수는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가 있는데, 내 통장은 지하 벙커에 있는 이 기막힌 괴리감. "잔치는 벌어졌는데 내 젓가락만 부러진 상황" 아니겠습니까?

숫자가 밥 먹여주진 않죠. 화려한 지수 뒤에 가려진 개미들의 파란불 켜진 한숨 소리, 높으신 분들은 들리시려나 모르겠습니다.


📰 참고 뉴스: [K-증시 70년, 육천피 돌파] 코스피 6000 시대, 체감은 ‘사천피’…‘반도체 포모’ 확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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